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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타버린 배꽃·사과꽃…농심도 까맣게 타버리다

  • 조회 : 310
  • 등록일 : 20-05-06 10:24

◆따뜻하던 기온 ‘뚝’…피해 키워=5~6일 상당수 배·사과 주산지의 최저온도가 개화기 과수 언피해 한계온도보다 낮은 영하로 떨어졌다. 개화기 한계온도는 사과는 영하 2.2℃, 배 영하 1.7℃, 복숭아 영하 1.1℃다. 과수는 꽃이 펴 있는 기간에 온도가 한계온도보다 낮아지면 암술의 씨방이 검게 변하면서 죽는데, 이러한 언피해가 배·사과·복숭아 등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과수의 생육이 빨라진 점도 언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올해 배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최대 9일, 지난해보다 최대 5일 빨라졌다. 사과 역시 지난해보다 개화기가 5~10일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돼왔다.

문병우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 원예학과 교수는 “지난 주말엔 꽃봉오리 상태의 배나무조차 피해를 볼 정도로 온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꽃이 핀 나무는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2018년 개화기 언피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18년에는 개화기 최저온도가 영하 5℃~영하 1℃로 떨어지면서 과수피해 면적만 3만3819㏊에 달하는 언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저온으로 과수 언피해 면적은 7일 기준 3926㏊에 달한다는 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잠정 집계다. 작목별로 보면 배가 2867㏊로 가장 많았고 사과가 739㏊, 복숭아가 104㏊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배피해는 전남(1391㏊)·경기(949㏊)·경북(345㏊) 순으로 많았다. 사과피해는 경남이 620㏊로 가장 많았고, 충북이 109㏊로 그 뒤를 이었다. 복숭아는 경기(71㏊)·경북(25㏊)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농가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실제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배=경기 안성, 충남 천안, 전남 나주 등 배 주산지는 대부분 언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성은 배 재배면적 전체에서 저온피해가 확인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일죽면의 기온이 영하 7.9℃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이 주말 새 영하의 날씨를 보인 탓이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내 농가 대부분 언피해를 봤고, 피해가 심한 곳은 과원의 모든 나무가 피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천안·아산·논산 등 충남권도 적잖은 피해를 봤다. 천안지역은 60~70㏊에서 언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나주는 전체 재배면적(1943㏊)의 절반 정도가 언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나주의 배농민 권상준씨는 “1만3223㎡(4000평) 규모로 배농사를 짓는데 전체 면적의 90%가 언피해를 봤다”며 “배농사 30년 동안 올해 같은 규모의 언피해는 처음이고, 2018년 언피해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밖에 울산은 150㏊, 강원·충북·경북·경남 지역 등지에서도 배 언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김태억, 황송민, 노현숙, 오현식, 이문수, 황의성, 이승인, 오은정·김서진 기자


출처: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news/NEWS/FLD/CNT/321420/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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